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법원의 구속취소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의원은 3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5대 3 아니면 4대 4 기각도 가능하겠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결론은 훨씬 더 일찍 나 있었을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결정문을 쓰고 또 여러 의견이 있으면 여러 의견을 모으고 또 최종 수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 예상하는 배경과 관련해서는 "맨 처음에는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뺀 부분, 이후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의 메모나 진술, 곽종근의 진술이 사실은 조작되거나 회유, 협박에 의하면 것이기 때문에 사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부적법하다(고 법원이 판단해) 구속 취소가 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반전이 일어났다"며 "이런 상황들을 봤을 때 (탄핵을) 인용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도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 걸 감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복귀하신다면 당은 하나로 모아질 것"이라며 "계엄, 탄핵 과정에서 하나로 모인 민심들이 있고 또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께서 모아준 민심이 있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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