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은 조기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숙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이전과 비교할 때 앞으로 정국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56.9%,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40.6%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6%는 조기 대선 때 윤 전 대통령 거취와 관련해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당사자로서 자숙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6%는 '파면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선에 개입해야 한다'는 답변을 택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응답자는 52.2%로 집계됐다.
다만 44.8%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23.8%가 '윤석열 정부 적폐 청산'이라고 답했다.
'협치와 국민통합'(20.8%), '경제위기 극복'(18.6%), '법치주의 확립'(10.8%) 등이 뒤를 이었다.
조기 대선 여야 대표 주자로는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가장 적합한 후보로 꼽혔다.
김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8.6%를 얻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4.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0.3%), 홍준표 대구시장(9.1%), 안철수 의원(6.2%), 오세훈 서울시장(5.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는 이재명 대표가 48.9%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8.1%), 김동연 경기도지사(7.5%) 등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RDD 휴대전화 100%)를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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