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해 미국 긴급 출국과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이날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 카운터에서 미국 자동차 완성차 3대 회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2박4일(9~12일)간 머물며 ‘관세 외교’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출국에 앞서 현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앞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난주 평택항에서 만난 우리 자동차 업계 기업인들의 호소는 그야말로 절규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간 중소기업들은 줄도산할 위기에까지 처했다"며 "미국도 마찬가지로, 자동차 산업이 핵심인 미시간주 역시 트럼프 관세 충격파에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와 산업이 공멸할지도 모르는 전대미문의 위기"라며 "지금 허송세월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 정치인 누구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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