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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이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에 전원 동의했다.
18일 MBC '100분 토론'에서 사회자의 경제·외교·안보 분야 공통 질문인 "고물가·저성장·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처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후보자들은 "대규모 추경을 발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경제가 어렵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며 "저는 30조~50조원 정도의 추경 대책을 여러 차례 촉구했다.
추경을 통해 취약계층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특명전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임명해야 한다"며 "관세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와의 경제 협상에 나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짚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불법 계엄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며 "김동연 후보가 말한 대규모 추경에 저도 동의한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성장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성장 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관세 전쟁과 관련해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정부가 충분히 협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역할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추경에 대해선) 앞서 두 분께서 말한 것과 대동소이하다"면서도 "역시 내수 시장이 워낙 침체됐기 때문에 이를 살리기 위한 골목 상권이나 자영업자, 우리 서민들의 민생을 돕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추경이 필요하다"며 "재정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양보연 기자 byeon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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