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등 정부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가상자산의 존재는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건전한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해 가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거래를 허용하고,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직접 투자 제한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함께 내걸었다.
또한, 대통령실에 가상자산비서관을 신설해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고, 총리실 산하에는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두고 디지털자산 육성·감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1600만명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최소한의 보호 장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범죄와 정보 불균형에 의한 피해로부터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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