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2차경선 컷오프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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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2차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2차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29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탈락 발표를 들은 뒤 "지난 30년 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됐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 후보와 2차경선에서 경쟁을 펼쳤으나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된 3차경선 진출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가 3차경선에 진출했다.
홍 전 시장은 결과 발표 전 "이번이 대선 후보 경선 세번째다. 한 번은 민심에서 졌고, 한 번은 당심에서 졌다"며 "그래서 이번에 나올 때 이제 삼세판이니까 더 할 여력은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그간 경선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3차경선 진출자 2명과 출마가 유력시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묶어 한 번에 마지막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3차 경선 진출자 2명과) 한 대행의 '원샷 국민경선'으로 끝내자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며 "지금껏 (후보) 8명이 전부 달려들어 경선을 했는데 한 대행이 들어와서 결승에서 이긴 사람과 또 결승을 한다는 건 원칙에 좀 어긋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 상으로도 지금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며 "과거 노무현-정몽준 식의 국민경선으로 한번에 끝내자"고 말했다.
hone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