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0개 직업군 만나… 맞춤정책 모색” [6·3 대선]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5-05 18:27:13

전국 순회 시민들 인터뷰 순차 공개
홀로 동화사로… 단일화 거리두기 계속
민주 대법 때리기엔 “盧 정신 멀어져”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전국을 돌면서 시민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그 내용을 정책공약에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혁신당은 5일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약 5주간 전국을 돌며 총 100명의 시민을 만나 그들의 직업을 탐구하고 삶의 이야기를 청취하는 ‘직업 100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국을 돌면서 100가지 직업을 만나서 직업의 특성과 고충에 대해 배우고 맞춤형 지원책들을 모색해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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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하는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5일 대구 동구 동화사 통일대불광장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대법회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대구=뉴스1

개혁신당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후보가 직접 들으며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산업별 맞춤식 개혁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매 영상에선 자영업자, 플랫폼 노동자, 교사, 창작자, 스타트업 창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시민들이 이 후보에게 일터의 현실에 맞춘 제도 개선 방안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아 봉축법회에 참석했다.

보수진영으로부터 ‘반(反)이재명 빅텐트’의 한 축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 후보는 연일 단일화에 부정적인 언급을 내놓고 있다.
이날도 그는 자신이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 이유에는 “단일화니 이런 얘기들이 부처님 오신날에 법당을 배경으로 오가는 것에서 빠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오롯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리고 색다르게 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 조계사에 열린 봉축법요식에 국민의힘 김문수,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참석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를 비판하는 방식을 이어가면서 독자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모양새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3심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한 것을 놓고 강하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실성이라도 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계시듯 지금의 민주당이 이렇게 된 것은 노무현 정신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진 ‘노무현 아닌 민주당’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월 광주 정신을 살려 민주국가를 만들고 정치를 다시 바로 세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개혁신당은 창당 이후 광주 정신을 오롯이 기리기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영령들을 모시려 한다.
올해는 당원들이 한 분 한 분께 직접 쓴 손편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