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직원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에 대해 12일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권성동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이 이날 양 도의원의 충격적인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철저히 진상조사를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 A주무관은 이날 오전 내부 게시판에 올린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속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쓰○○이나 스○○하는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 테고"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주무관은 "9일 6시 퇴근 시간 정도에 상임위원장이 저녁을 먹자고 얘기하면서 약속이 있냐고 물었다"며 "저는 이태원에서 친구를 보기로 해서 오늘 밤 이태원에 간다고 했는데 '남자랑 가 여자랑 가?'라고 묻길래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했더니 위원장이 이처럼 말했다"고 했다.
해당 글에는 "노조가 나서달라", "이런 자가 도의원이라니 반드시 사과받고 사퇴까지 시켜야 한다" 등의 직원 댓글이 여러개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해당 상임위원장은 피해 직원에게 사과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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