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14일 유튜브 ‘전한길뉴스’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다.
대통령은 탈당 안 한다”며 “대통령 의중이 그렇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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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왼쪽)씨가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난 모습. 전한길뉴스 |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전씨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따로 초대해 만나기도 했다.
전씨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전날 오전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설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라고 말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를 대통령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대통령이 호소문에서 ‘나를 밟고서라도 가라. 국민의힘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선거에 이겨라’라고 기본 방침을 말했다”며 “대통령 스스로는 ‘내가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나를 탈당시키는 게 옳지 않다.
이대로 가는 것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은 탈당을 생각하지 않고 계신다”고 재차 단언했다.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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