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국민의힘을 상대로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수인계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정상회담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상황을 언급하며 "야당으로서 공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기 때문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과거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인선 당시 민주당이 협력한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한덕수 전 총리 인준 과정에서 우리 민주당이 총리 인준을 해준 것이 과연 한덕수 총리가 아무런 흠이 없어서 완전무결해서 인준해준 것도 아니다"라며 "(한 전 총리는) 회의 4번 참석하고 20억원 수령한 의혹, 김앤장 근로 계약서 업무 내역 자료 미제출 그리고 엑손모빌, AT&T 등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부동산 임대 수익 6억원 수수 등 이해 충돌 정황 돈 거래, 주미 대사 재직 시 대사관에서 부인 전시회 개최 싱가포르 FTA 실무자로 재직 시 싱가포르 국영투자사의 처가 땅 매수로 50억 시세 차익 등 어마어마하지만 그런데도 인준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 처음 출범하는데, 그냥 협조해주자 이런 분위기가 그 당시에 있었다는 것을 혹시 다시 지금 다 많이 잊어버리셨을 것 같아서 다시 상기시켜드린다"고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국무총리 후보자, 지금 인사청문회 날짜도 잡지 않고, 이틀도 모자라서 사흘 해야 되겠다 이러면서 언제 자신들이 내란에 지금 동조 정당이었느냐. 이거 다 잊어버린 것처럼 행동하면서 굉장히 지금 발목을 잡고 있는데, 해명하겠다고 얘기해도 날짜조차 잡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저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생각하고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경제 민생을 위한 정책 역량, 시장 친화적 정책 추진 의지, 정치에 대한 책임감, 국민통합 의지, 실용주의 이런 좋은 점들을 두루 갖춘 훌륭한 인물입니다.
취임 전부터 물가 대책 간담회를 주도하는 등 경제 실천형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국민통합 실천 의지도 강력하게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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