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도 25% 관세를 매긴다.
당초 미국 상무부가 추후 공지하기 전까지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했지만,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가 즉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CBP는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87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미 HS 8단위 기준)에 대해 동부 표준시 12일 12시 01분부터 즉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볼트·너트·스프링 등 172개 파생상품뿐 아니라 범퍼·차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상품에 모두 적용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가 적용된다.
정부는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파생상품의 추가 여부 등 미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면서 대미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률·회계 자문 및 서류 작성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로서 이번 CBP 차원의 공지는 상무부의 공식 발표가 연방 관보에 게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추가 내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미국의 관세 부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향후 대미 수출 시 철강·알루미늄 함량 기준 가치를 증빙해야 하는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률·회계 자문 및 통관 서류 작성 대행 업무를 즉시 지원한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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