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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통근버스 사고 현장. 원주소방서 제공 |
퇴근길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브레이크 고장을 인지하고, 인근 공터의 흙더미를 활용해 버스를 정차시키면서 큰 사고를 막았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1분경 강원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 한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통근버스가 도로 인근 공터 흙더미를 들이받았다.
A씨는 당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감지하고, 차량을 세우기 위해 공터로 버스를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에는 3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이 위독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경미한 부상을 입은 승객들은 치료 후 자진 귀가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협력해 브레이크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정비 상태와 관련 규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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