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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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군 TU-95 전략폭격기. 세계일보 자료사진 |
이날 오전 9시32분쯤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이 끝났는데, 러시아 군용기는 이보다 앞선 시점에서 카디즈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 니콜라이 마르첸코 공군 대령을 초치해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앞서 15일 러시아 투폴레프(TU) 계열 폭격기와 수호이(SU) 계열 전투기 여러 대가 동해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가 11일부터 오늘(20일)까지 8회에 걸쳐 카디즈에 무단 진입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사전에 공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횟수다.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11∼20일은 FS 연습 기간과 겹친다.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동해에 군용기를 잇따라 투입, 한반도 일대 미군의 움직임을 견제하며 카디즈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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