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영도구 태종대를 시작으로 부산항의 해안을 따라 남구 용호동 입구까지 이어지는 24.21km 길이의 수소트램 노선으로, 원도심 지역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할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부산항선은 그동안 원도심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사업으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선은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영도선’과 ‘우암감만선’뿐만 아니라 북항재개발 구간에 포함된 ‘C-Bay선’을 연계한 통합 프로젝트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성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24.21km의 노선에 41개의 정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부산의 핵심 지역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며,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부산역 등 글로벌 관문 시설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주요 정거장으로는 태종대, 한국해양대학교, 중앙역(1호선), 범일역(1호선), 문현역(2호선), 경성대부경대역(2호선) 등이 포함된다.
부산항선은 해안선을 따라 운행되며, 부산의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친환경적인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트램이 도입돼 지속 가능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7240억원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부산항선’ 건설을 통해 원도심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중심지로 재편하고, 부산을 ‘15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교통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노면전차 중심의 특화 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항선은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 등 글로벌 관문 시설들을 연결해 해안선을 관광 상품화하고, 원도심 지역의 도시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도시철도망인 1호선(범일역)과 2호선(문현역, 경성대부경대역)을 연결하여 환승 기능을 강화하고, 이동 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원도심 지역은 새로운 교통 축을 통해 주거, 업무, 쇼핑,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생활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또한, 정류장 주변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자전거 및 개인 모빌리티와의 연계를 강화해,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모할 예정이다.
부산역과 북항재개발지구를 연계한 대중교통중심개발(TOD) 마스터플랜도 수립될 예정으로, 정거장 중심의 고밀도 복합개발과 보행자 우선 공간을 조성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부산시는 원도심 주민과 자치구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노선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포함될 예정이며, 이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선’은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라며, “부산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구축하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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