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광주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는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개최된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연사로 참석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집회에는 시민 500여명이 모여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무대에 오른 전씨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지지율이 떨어지니 리얼미터, 한국갤럽 등 좌파 여론조사 기관들을 협박하며 '똑바로 하라'고 했다"며 "여론조사는 다 세탁돼서 발표된다고 생각하지만,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높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광주 집회는 역사적인 집회였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정신을 훼손하는 극우세력이 설 땅은 없다'고 했으나, 결국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하면 국가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한 후 친구들의 적이 됐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제일 친한 친구는 제게 쓰레기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탄핵 정국이 끝나면 '이렇게 가는 게 맞는구나' 하고 통합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씨는 "정치한 뒤로 유튜브 수익도 편집자가 다 가져가고, 저는 땡전 한 푼 가져간 적 없다.
가족들이 좋아할 리가 없다"며 "두려워하고 반대한다.
아내가 이혼하자고 한다.
잃는 게 너무 많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싸움은 이념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막아 직무 복귀를 통해 국가 시스템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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