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법조계 공직자를 포함한 공개 대상자 2047명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직윤리시스템에서는 주요 공직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확인 가능하고, 성명·기관명 검색도 할 수 있어 재산공개 대상자 내역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중 대법원, 헌법재판소 등 소속의 재산공개 대상자 공개 내역도 한 번에 확인 가능하다.
재산 변동 사유는 상속과 급여 저축, 주식 신규 취득, 보유 주식 가액 변동, 공시지가·공시가격 상승 등이다.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법조계 공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약 477억6129만원이며, 전년도 438억8200만원에 비해 38억7895만원가량 증가했다.
심우정 대검찰청 검찰총장은 총 재산이 121억59만원으로 전년도 총 108억8095만원에 비해 약 37억6954만원 증가했다.
변필건 법무부 실장의 경우 재산 증가액 중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소재 나인원한남의 아파트 가격이 17억 가까이 상승해 기여가 컸다.
심 검찰총장의 경우 배우자가 갖고 있는 증권가액 중 상장주식이 26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총 재산이 약 27억5728만원이며 1억2520만원가량 감소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오동운 처장은 약 6728만원 증가한 34억3218만원으로 작년엔 33억649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한 바 있다.
공수처의 이재승 차장의 경우 16억3043만원의 총 재산액이 집계됐는데, 작년에 비해 약 1940만원 재산이 늘었다.
법제처에서는 이완규 차장의 총 재산이 57억8500여 만원으로 작년 42억 1967만원 신고액에 비해 15억6535만원 증가했다.
김창범 법제처 차장은 총재산 24억9263만원으로 작년 24억2423만원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다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구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천지윤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 받는 공직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 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권규홍·원은미·송승현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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