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와라 마사키 교토대 특임교수. [사진=AFP·연합뉴스]
가시와라 마사키(78) 교토대 수리해석연구소 특임교수가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벨상을 일본인 최초로 수상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문학 아카데미는 26일(현지시간) 가시와라 교수를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일본인이 아벨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카데미는 가시와라 교수에 대해 “누구도 상상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놀랄 만한 정리(定理·진리로 증명된 일반 명제)를 증명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벨상은 노르웨이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의 이름을 딴 상으로 2003년부터 수상자를 정했다.
가시와라 교수는 1947년 혼슈 이바라키현에서 태어나 도쿄대를 졸업했다.
이어 교토대와 나고야대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닛케이는 가시와라 교수가 수학의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D가군’(D-module) 이론을 확립해 현대 수학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5월 2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상금은 750만 크로네(약 10억4000만원)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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