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금융당국과 함께 새마을금고 합동감사에 나선다.
대출 관련 위반사항이 주 점검 대상으로, 성비위 및 갑질 조사도 진행한다.
31일 행안부는 '2025년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의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4월 1일부터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과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대출심사 절차 준수여부 ▲채권보전조치 실시여부 ▲기업대출 사후점검 매뉴얼 준수여부 등 대출 관련 주요 위반사항이다.
자산규모 3000억원 이상 금고 중 연체율, 기업대출 취급비율, 부동산업·건설업 취급비율, 감사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크가 높은 금고 32개를 선정했다.
감사 대상인 32개 금고와 별도로 ▲직장 내 성비위 및 갑질 발생 ▲부당대출 확인 ▲출자배당 이행명령 미준수 등 긴급하게 감사가 필요한 금고는 기획검사를 통해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합동감사반은 지난해 4개반 20명에서 확대해 6개반(행정안전부 직속 1개, 예금보험공사 3개, 금융감독원 2개반) 총 31명으로 구성되며 행안부에서 합동감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대출 관련 위반사항 중 고의성·사고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제재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4개 기관 합동 '제재심사협의회'를 통해 징계 회부를 결정한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정부합동감사를 강화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관리하겠다"며 "새마을금고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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