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탄핵 100% 기각·각하 확신…尹 복귀 후 조기 총선"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4-02 08:06:32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예정된 가운데, 대표적인 '반탄(탄핵 반대)' 인사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00% 기각 또는 각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1일 전 씨는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직무 복귀되고 모든 국가 기관의 시스템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선고기일을 지정한 것에 대해 전 씨는 "지금의 모든 파국은 민주당에서 법치, 공정, 상식을 다 깨고 밀어붙인 결과, 자승자박이다"라며 "이재명 사법 리스트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공정, 법치, 상식을 다 망가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결과가 나왔을 때 민주당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묻자, 전 씨는 "제가 한 달 전 '지금 이 상태에서 만약에 헌재에서 인용, 파면한다면 전한길은 이것은 절대 내가 승복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박홍근 민주당 의원의 주장과는 좀 다르다"며 "박 의원은 '이유 필요 없고 (승복) 못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재판관 구성의 위헌 상황(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을 해소하지 않아 윤석열 탄핵이 기각된다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가 공식 천명해야 한다”며 “(탄핵 기각 시) 그때야말로 우리 헌법의 전문에 나오는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해 국민과 함께 대대적이고 필사적인 저항에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문형배 재판관이 문제가 많다는 건 국민들한테 알려졌다.
이미선 재판관은 여동생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고, 정계선 재판관도 남편이 탄핵을 주장한다"며 "저는 (이들을) 불의한 재판관이라 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을) 파면시키기 위해서 복잡한 내란죄를 빼버렸다.
탄핵 소추 이유 중 80%가 내란죄라고 했는데, 빼고 나면 20%밖에 안 남는다"며 "불의에 항거한 4·19 혁명 정신에 근거하면 저항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에 대한 말씀을 꺼냈다.
(직무 복귀 시) 이른 시일 내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며 "4년 중임제 개헌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전한길 이제 정치하려고 하는구나, 국회의원 하려고 하는구나, 저러다가 국민의힘 공천받으려고 하는구나 같은 댓글이 많다"며 "저는 정치는 안 한다고 예전부터 말씀을 많이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6년간 강사 역할을 해오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것과 2030 청년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 그들을 위해 소통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그게 바로 언론"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 씨가 윤 대통령과 함께 책을 발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신평 변호사는 SNS에 “‘새로운 대한민국’ 책이 곧 나온다”며 “늦어도 4월 10일부터 예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신 변호사에 따르면 이 책에는 윤 대통령과 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백지원 전 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또 헌법학자인 이인호 중앙대 교수·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 신평·도태우 변호사, 복거일 작가, 전한길 씨 등 12명이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