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반박하며 '카카오톡 감정서'를 증거로 제시한 가운데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우석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인 배 프로파일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확히 표현하면 그들은(진술분석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아니고 공적인 기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1일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시절 고(故) 김새론과의 교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수현은 카카오톡 분석 검증기관의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톡 메시지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김수현 측은) 의뢰비 내고 진술 분석 받았을 뿐 (그 결과는) 허접하고,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쪽에서 분석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과거 조주빈 사건에서도 일부 진술 분석가들이 틀린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논란을 계속 갈 것이다.
본인이 자초한 일"이라며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본인이 매듭을 짓지 않는다면 논란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배 프로파일러는 김수현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김수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되고 1년 정도 사귀었다고 했는데 이를 반박하는 증거가 여럿 보인다"며 "어른스럽지 못하고, 궤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솔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김수현이 울먹이고 감정에 북받치면서 할 얘기는 다 했다고 그러더라"라며 "우리가 보통 감정과 내용 전달을 동시에 할 수 있느냐 (생각해보면), 여러 사람이 김수현의 모습에 대해 연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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