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군사정부가 2일(현지시간) 강진 피해 수습을 위해 3주간 일시 휴전을 선포했다고 AP 통신 등이 미얀마 국영 MR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휴전은 이날부터 발효돼 오는 22일까지다.
이는 앞서 전날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핵심 반군 세력인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이 일시 교전 중단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MRTV는 이번 휴전이 국가 재건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군부는 교전이 멈추는 동안 반군이 전열을 가다듬거나 국가를 공격하는 것을 삼가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MRTV는 이날 사망자 수가 300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4515명이 부상당했고 351명이 실종됐다.
지난 28일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중부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71%라고 추산한 바 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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