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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경찰청이 지난 3월31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불 발화지점에서 관계 기관과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
국립과학산림연구원은 별도의 일정으로 관련 현장 감식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식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경북 산불 첫 합동 감식에 이어 경찰이 실시하는 두 번째 현장 감식이다.
관계 기관은 경북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발화지에서 영농 소작물이 불에 탄 흔적과 화염이 번진 방향 등을 분석한다.
감식 결과는 최소 2∼3주가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과수원 관계자 A(60대)씨를 용기리 산불 용의자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용기리 산불은 안동시 풍산읍과 풍천면 하회마을 일대로 번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지로 추정되는 과수원 외에도 서산영덕고속도로 주변 다른 과수원에도 발화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유력 용의자가 피의자로 특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가능성이 제기되는 여러 발화 원인을 종합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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