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5일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찬반 진영의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탄핵 찬성 측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인 반면, 반대 측은 '불복종 투쟁'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저항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적선교차로까지 10만명 규모의 '승리의 날 범시민대행진'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촛불행동도 같은 시각 숭례문 앞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 참가 인원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자유통일당은 전날 헌법재판소의 판결 직후 "이 시간 이후로 헌재의 부당한 판결에 맞서 시민 불복종 투쟁을 전개하고, 더 강한 연대와 국민적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당초 이날 오후 1시 여의도에서 2만명 규모의 집회를 예고했지만, 헌재의 판결 직후 집회를 취소했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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