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말 사이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탄핵 관련 집회에 대비해 시민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와 같은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주말 도심 집회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교통과 인파 관리, 재난대응 체계 등을 종합 점검했다.
회의에는 행정1·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재난안전실, 교통실, 자치경찰위원회, 시민건강국, 소방재난본부, 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부서 실·국·본부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어제 탄핵 관련 집회가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며 “주말에도 동일한 수준의 긴장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전파와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부서 간,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시민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도심 집회 안전관리 대응을 이어간다.
광화문광장, 대한문 일대 등 주요 집회 예정지에 현장관리요원을 배치하고, 버스·지하철 탄력 운행과 현장 진료소 운영 등도 병행한다.
시 관계자는 “집회 현장 주변 버스 우회 정보, 지하철 운행 상황, 차량 통제 구간 등은 서울시 교통정보 포털 ‘토피스’(http://topis.seoul.go.kr)와 다산콜센터(120)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날 탄핵 선고 이후에도 도심 집회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긴급대응 체제를 최소 이번 주말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아주경제=박용준 기자 yjunsa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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