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원 2명과 보좌관 2명을 입국 심사 과정에서 거부하고 즉시 추방했다.
이들은 공식적인 사전 통보나 허가 없이 입국을 시도했다고 이스라엘 이민당국이 밝혔다.

추방당한 위안 양, 압티삼 모하메드 하원의원은 영국 집권 노동당 소속이다.
공식적인 의회 대표단 자격을 내세웠지만, 입국 심사에서 이들의 입국 목적이 이스라엘군의 활동을 기록하고 반이스라엘 정서를 퍼뜨리려는 것이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이들 의원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이스라엘의 군사적 활동을 비판하며, 이를 전쟁범죄 및 반인도범죄로 규정해왔다.
양 의원은 "이스라엘이 폭격을 재개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였다"는 주장과 함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를 강조한 바 있다.
모하메드 의원은 "이스라엘의 목표는 인종 청소이며, 가자지구의 완전한 파괴와 점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내무장관 모셰 아르벨은 이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추방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엑스(X)를 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을 강력히 비판하며, "이 의원들을 구금하고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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