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대마를 구하려다 적발된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의 아들 이모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씨 모발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 결과를 토대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한 주택가 화단에 숨겨진 액상 대마를 찾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마를 수거하려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당시 이씨는 아내와 또 다른 지인 1명 등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후 실시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이씨에게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이후 경찰은 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등 생체 시료를 제출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씨를 포함한 관련자 4명을 모두 입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혐의 입증 여부와 공범 간 공모 관계 등을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며 “관련자 진술과 통신 기록 분석 등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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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박용준 기자 yjunsa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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