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로 인한 최소 1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8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의 제트세트((Jet Set) 클럽에서 지붕이 무너지면서 최소 113명이 숨지고 15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당시 현장에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유래한 음악의 한 종류인 메렝게 가수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 중이었고 500명~1000명가량이 클럽 내부에 있던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사망자 중에는 유명인들도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5년간 13개 팀에서 활동한 투수 옥타비오 도텔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타자 토니 블랑코도 이번 사고로 숨졌다.
공연 중이던 페레스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매주 월요일마다 국내외 아티스트와 유명 인사가 모이는 '춤추기 좋은 월요일'(lunes bailable)' 파티가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성지로 현지에 알려져 있다.
클럽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관련해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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