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학대 의혹'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파면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올려 아동학대 논란이 일었던 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파면됐다.
11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교직원윤리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4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환아를 학대한 간호사를 파면했다고 밝혔다.
환아 부모 B씨에게도 이 사실을 서면으로 알렸다.
앞서 간호사 A씨는 SNS에 한 환아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올라오는 중", "몇시고. 지금 잠 좀 자라" 등의 문구를 게시했다.
B씨의 신고로 이를 인지한 병원 측은 간호사 A씨의 징계 절차를 밟았다.
B씨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대구경찰청은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이 있는 사진 등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B씨가 "학대에 가담한 간호사가 최소 3명 더 있다"고 주장한 만큼, 병원 측은 또 다른 간호사 2명을 확인하고 직접적인 학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면서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이 나서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지난 5일 병원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원은 해당 간호사를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진행 중인 경찰 및 보건 당국 조사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부모님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상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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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년 낙상마렵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