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커널 가격은 1년 전 파운드당 7.65달러(1만897원)에서 현재 10.30달러(1만4672원)까지 치솟았다.
견과류 무역사인 GG해킹의 자일스 해킹은 “피스타치오 공급은 사실상 세계적으로 고갈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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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 2023년 12월 틱톡에 해당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유행한 뒤 전 세계적 히트상품이 됐는데 이후 유사 상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속속 나오며 피스타치오 품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위스의 초콜릿 생산업체인 라데라흐의 요하네스 라데라흐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 초콜릿에 대한 수요에 압도당하고 있다”면서 “몇 달 전에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했는데, 주문이 멈추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킹은 “공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두바이 초콜릿 열풍으로 커널 수요가 급증하자 다른 나라들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게 됐다”고 현재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란 관세청에 따르면 세계 2위 피스타치오 생산국인 이란은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아랍에미리트에 전년도 전체 수출량 대비 40% 많은 피스타치오를 수출했지만 아직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FT는 “피스타치오는 미국에서의 작황 부진으로 이미 재고가 줄어든 상태”라며 “특히 초콜릿 재료로 사용되는 저렴한 껍질이 없는 커널의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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