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기술가치창출원이 KAIST가 우수 특허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전, 회원 기업에 선제 공개해 기업이 기술 확보의 적기를 선점할 수 있도록 돕는 'RID(Rapid Invention Disclosure) 멤버십 프로그램'을 8월부터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특허를 출원한 후 해당 기술을 공개하기 전(1년 6개월 이내)에 선제적으로 회원 기업에 공유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술 공개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사업화 및 협력 가능성을 조기에 검토할 수 있어 기술이전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기업별 맞춤형 참여 방식으로 설계된 유료 서비스다.
기술 확보 전략에 따라 최적화된 참여가 가능하다.
기술가치창출원은 관련 웹사이트를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술가치창출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100건 안팎의 우수 특허 기술을 선정하고,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기업에 보안성과 법적 안정성을 갖춘 체계 아래 기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AIST의 기술이전 실적을 살펴볼 때 국내 특허의 40%는 출원 후 2년 이내에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 출원한 특허 중에 우수 특허로 선정된 기술의 60%가량은 실제 기술이전으로 이어졌다.
이는 KAIST가 보유한 고품질 특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동시에 KAIST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 및 산업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가 된다.
이건재 기술가치창출원장은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특허 생애주기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관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산학 간 기술협력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총 81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달성, 연평균 69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사업화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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