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의회는 24일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린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 주민설명회에 앞서 해당 사업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국책사업인 '신계룡-북천안 및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수도권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및 송전탑, 변전소 등을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설명회에 앞서 임달희 의장을 비롯한 공주시의회 의원들과 충남도의회 박미옥 의원은 현장에서 해당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며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의원들은 "초고압 송전선로가 공주시의 읍·면·동 지역을 광범위하게 통과할 예정으로 이는 지역 환경 훼손, 농지 침해, 전자파 노출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한국전력공사가 비용 절감과 사업 효율성을 앞세워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달희 의장은 "지역 주민의 동의 없는 에너지 개발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주시의회는 이번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단호히 반대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지난 3월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신계룡-북천안 및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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