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테이블 위에도 올라가야”
日 방문 방위상과 회담… 30일 한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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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펠란(사진) 미 해군성 장관은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만날 때마다 ‘조선, 조선, 조선’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한다”며 “지난 20일에도 문자메시지로 녹슨 미 함선 사진을 보내면서 ‘우리는 언제나 선수(先手)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세계 제일의 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펠란 장관이 ‘일본과 한국으로 떠나겠습니다’라고 답했더니 “훌륭하다.
(일본) 총리에게 안부 전해달라”는 반응이 돌아왔다고 한다.
펠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해군성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조선 분야 활성화를 위해 기존과는 다른 접근법을 취하겠다는 의도”라며 “선박 건조·수리 및 현대화 능력은 국익에 매우 중요하며, 일본·한국 등 조선 분야에서 뛰어난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업 경쟁력 세계 2위인 한국, 3위인 일본과의 협력을 통한 미국 조선업 재건 의사를 밝힌 셈이다.
펠란 장관은 “미국 조선업이 이렇게 쇠퇴해버린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는 즉각 행동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박을 건조하고 해상 항로를 유지하는 능력이 사라지면 초강대국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 관련 내용이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상은 상무부, 백악관에 맡겨야 하지만 (조선업에 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펠란 장관은 방일 후 30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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