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미국산의 상징인 코카콜라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이콥 아룹 앤더슨 칼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회에서 “덴마크 지역에서 코카콜라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출 감소가 눈에 띄게 체감되고 있다”고 밝혔다.
칼스버그는 미국으로부터 코카콜라 원액을 들여와 소매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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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홈스테드의 한 슈퍼마켓에 코카콜라가 진열돼있다. 홈스테드=AP |
식료품 업체 레마1000은 3월 졸리콜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배 급증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지난달 12일 덴마크 매체 BT는 졸리콜라를 생산하는 업체 관계자가 “이런 일(수요 폭증)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의 미국산 불매운동 움직임은 제품 매출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일 미국 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모인 ‘미국산 상품 불매운동’의 회원이 9만3000여명에 달하며, 찌그러진 코카콜라 캔이 단체를 상징하는 로고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그린란드 편입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달 29일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100% 얻을 것”이라며 “군사적 옵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J D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그린란드에 있는 미 공군 우주기지 피투피크 기지를 방문해 덴마크가 그린란드 안보에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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