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30일 오후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2025년 제1회 의정자문 분과회의를 개최하고 부산형 공공디자인 적용 방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시의원과 의정자문위원, 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나건 동서대 석좌교수(전 홍익대 교수, 부산시 총괄디자이너)의 특별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나 교수는 ‘부산 공공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의 디자인 정책과 도시 브랜드 사례를 소개하며 부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나 교수는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정체성과 기능을 강화하는 수단”이라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전략을 두고 참석자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 정책과 행정의 연계, 지역 특화 디자인 모델 구축, 민간 참여 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공디자인은 보도블럭이나 공중화장실처럼 작은 요소에서부터 마을, 산업단지 같은 큰 단위까지 일관성과 특색을 부여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공공디자인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자문 내용을 토대로 공공디자인 정책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도시 정책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