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경련 응급환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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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은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소속 최애리(사진) 간호사가 지난 13일 충북 괴산 국립괴산호국원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유공자인 외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국립괴산호국원을 찾았던 최 간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구내식당에서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쓰러진 채 경련을 일으키던 40대 남성을 본 최 간호사는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침착하게 대처했다.
먼저 팔 다리를 주무르고 있던 보호자에게 “경련이 있을 때는 압박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알렸다.
동시에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운 뒤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다.
최 간호사의 침착한 조치 덕분에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간호사의 즉각적인 대처는 신경외과 병동에서 7년 근무했던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 간호사는 “쓰러진 환자의 의식 회복에 집중하면서 구급차가 올 때까지 보호자를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국립괴산호국원은 최 간호사의 대처가 공공의 귀감이 됐다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용교순 국립괴산호국원장은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가보훈 유가족을 위해 신속하고 헌신적인 응급조치를 시행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숭고한 사명감과 인도적인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줬고 공공의 귀감이 되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8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외래에서 시상식을 열고 국립괴산호국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감사패를 최 간호사에게 전달했다.
최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진 상황에서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고 말했다.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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