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회항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회항 약 2시간 후 대체편을 통해 다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에어부산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19분께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던 BX761편(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이륙 과정 중 조류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항공기는 거제도 상공을 약 50분 동안 선회하면서 연료를 비운 후 오후 8시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탑승객은 176명으로,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회항한 후 대체편을 편성해 같은 날 오후 10시쯤 다시 출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했고, 안전을 위해 회항했다"며 "부상자 없이 안전하게 착륙해 대체 비행기를 바로 준비해 출발했다"고 말했다.
항공기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의 이착륙 및 순항 중 조류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히는 현상을 의미한다.
비행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조류 충돌은 미국에서만 매년 약 1만건 이상이 발생하지만, 민간 항공기와 관련된 사고 건수는 적으며 인명 사고를 초래하는 비율은 비행시간 10억시간 동안 약 1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