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한라산이 폭발한 것 같다”, “외계인이 쳐들어올 것 같다”, “비현실적이다”, “구름 모양이 심상치 않다”, “그림 같다” 등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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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제주 하늘을 뒤덮은 거친물결구름. 연합뉴스 |
‘거친물결구름’은 2017년 세계기상기구(WMO)가 국제 구름도감에 정식으로 등록한 구름이다.
라틴어 ‘Asperitas(거친, 울퉁불퉁한)’에서 이름을 따왔다.
주로 지형이 평탄한 대륙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한반도처럼 산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전해졌다.
이 구름은 이런 위협적인 외형 탓에 때때로 ‘악마의 구름’, ‘종말의 전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1일 서울 하늘에도 이와 비슷한 구름이 펼쳐져 ‘악마 구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에도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 기압골 통과로 인한 대기 불안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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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제주 하늘에 거친물결 구름이 관찰됐다. 구름 속 공기 덩어리 파동이 구름 안에 갇혀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뉴시스 |
실제 이날 낮 12시 기준 제주 대기는 다소 불안정하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에 의해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약 50㎞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제주에선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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