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콜택시 150% 확보 추진…대기시간도 단축더팩트 기사제공: 2025-05-07 06:06:01

서울시는 중증보행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이동수단 확충과 이용편의 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 이동수단을 대폭 확충하여 전국 유일 법정기준 대비 150% 확보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증보행장애인 이동수단 확충과 이용편의 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행 확대부터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활성화까지 포함하여 폭넓게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시는 그동안 중증보행장애인의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별교통수단을 법정대수 대비 150% 운영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증차해 올해 말 목표달성을 앞두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30분대로 유지하기 위해 장애인콜택시 증차와 함께 2023년 말부터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장애인이동 차량을 추가 확충하고, 배차 및 운영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운행을 늘리기 위해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2023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90대 증차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법인장콜' 36대를 이달 증차하고 수요를 고려해 연말에 추가로 36대를 증차할 예정이다.

민간 법인택시의 유휴 자원을 활용해 대기시간이 긴 출·퇴근시간대에 집중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은 차량 증차뿐 아니라 비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택시 운영을 개선한 덕분에 단축됐다. 그동안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던 비휠체어 장애인의 이용수요가 대기시간이 짧은 바우처택시로 전환한 것이다.

실제 바우처택시의 등록회원 및 이용실적은 2023년 일 1549건에서 2025년 3월 일 3487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비휠체어 장애인의 특장차량 이용율은 2023년 25.8%에서 2024년 22.6%로 감소했다.

또한 특장차량 이용이 지난 2023년 130만9000건에서 2024년 133만7000건으로 증가했고, 시외 운행도 2023년 9만7000건에서 2024년 10만3000건으로 장거리 이용이 5.8% 증가했다.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단축과 함께 예측 가능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전일접수제를 확대하고 배차방식을 개선했다.

등교, 출근으로 정시성이 중요한 이용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그동안 7시, 8시, 10시에 각 80대씩 240대 운영하던 전일접수제 차량을 수요가 높은 계절에는 100대씩 300대로 확대 운영하고, 심야 1～5시는 시간대별 3명씩 예약제로 운영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동수단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 이동 지원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