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의 1단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용인 반도체 산단은 삼성전자(국가산단)와 SK하이닉스(일반산단) 등이 입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다.
환경부는 2034년까지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을 투입해 107만2000t(㎥) 규모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은 용수 수요에 맞춰 1단계(2031년 31만㎥/일)와 2단계(2035년 76.2㎥/일)로 나눠 추진한다.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는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총 46.9km의 전용관로와 가압장 1곳을 신설하는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 기본구상, 지난해 7월~지난 2월 타당성 조사를 끝냈다.
설계는 이날부터 내년 11월까지 약 1년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후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2031년 1월부터 실제 용수를 공급한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공업용수를 적기에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국가의 핵심 책무"라며 "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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