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불이 약 하루 만에 잡혔다.
소방 당국은 18일 오후 2시50분을 기점으로 화재의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11분에 시작돼 약 31시간40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화율은 90~95%에 이르며, 주불이 잡힌 시점으로부터 약 1시간 30분 이내에 전체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발령됐던 국가소방동원령은 해제되고, 대응 수준도 1단계로 낮춰졌다.
대응 1단계는 해당 관할 소방서의 전 인력이 출동하는 수준의 경보 단계다.
이번 화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서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공장 면적의 약 50~6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으며, 인근에 위치한 4개 아파트 단지의 주민 71세대 132명은 현재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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