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하수관로 정비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주민 통행 불편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굴착이 필수적이어서 사전에 파악되지 않은 지하 매설물로 인해 공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대전천 일원 하수관로 정비 공사에서는 매설물 위치가 달라 공정이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인근 도로 통제가 장기화하면서 시민 민원이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정 지연 방지를 위한 사전 조사 및 인허가 준비 강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현장 대응 강화 ▲시공 품질 확보를 위한 적정 단가 적용 등의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실시설계 용역 단계에서부터 지하 매설물 데이터베이스 조사와 함께 주요 교차로 등에 대한 시험굴착을 병행해 공정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공사 중에 발생하는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살수 작업을 강화하고, 시민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신호수도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표준품셈 기준 내에서 현장 여건을 반영한 적정 단가를 적용해 시공 품질을 높이고, 계획된 일정 내 공사가 정상 완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선안은 13개 관내 주요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우선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설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꼼꼼한 사업 관리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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