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관세를 비롯한 통상 협상과 관련 "현재 결승선에 매우 가까운 협상이 여러 개가 있다"며 "인도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 훌륭한 (협상) 모델이 되는 방식으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 타결되는 협상이 있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인도와의 협상 관련 "그것은 협상을 담당하는 사람에 맡겨야 하는 사안"이라면서도 "인도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매우 열려있는 자세를 보였으며 과거에 (미국) 노동자들을 불리하게 하는 조치를 많이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중동 순방에서 "인도에서 물건을 팔기 매우 어려운데 인도는 문자 그대로 우리에게 무관세(no tariffs) 방안을 기꺼이 제안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해싯 위원장은 중국이 관세 협상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수출 제한을 풀지 않고 계속해서 유예를 요구하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는 의견에 대해 "중국 측이 (협상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싯 위원장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가 부채 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한 단계 내린 것과 관련해 "분명히 말하는데 미국의 부채(채권)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라며 "미국보다 더 선호되는 나라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과거에 대한 것으로,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의 무분별한 지출에 대해 우리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출을 줄이고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의 성장도 있다.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경제가 될 수 있는 모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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