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별 맞춤형 대학 선정
지역·대학 동반 성장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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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5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열고, 서울 라이즈 사업을 수행할 35개 대학을 최종 의결했다./서울시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20일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사업수행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이즈(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정부(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 라이즈(RISE) 사업을 수행할 35개 대학(일반대 26개교, 전문대 9개교)을 최종 의결했다.
2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에서는 △서울형 RISE 공모사업 선정 결과 확정 △서울 RISE 사업비 집행 및 관리 지침 제정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 전문위원회 구성·운영 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서울 라이즈(RISE) 사업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5대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사업 1차 연도인 올해는 총 765억원 (국비 565억원, 시비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으며, 서울 소재 54개 대학이 1607억 원을 신청하는 등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 내 '서울-지방 공유협력 활성화' 과제는 6.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서울 RISE 사업 선정 결과, 54개 신청대학 중 65%에 해당하는 35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 중 일반대학은 26개교가 477억원(공모액 565억원의 84.5%), 전문대학은 9개교가 87억원(공모액 565억원의 15.5%)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전문대학의 약진도 돋보였다. 전문대학들은 전문대만의 특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172억 원을 신청, 87억 원을 유치했으며 특히 서울 소재 9개 전문대학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시는 이번 RISE 사업 선정이 대학별 고유 역량과 특성, 사업 계획의 실현 가능성, 지역사회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강점을 가진 대학들이 서울 지역 대학 생태계와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별로 서울시는 핵심 과제인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를 포함해 대학의 특화 분야와 전문성, 사업 참여 의지를 고려해 맞춤형 대학을 선정했다.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는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과제에, 한양대·국민대·연세대는 '서울전략 산업기반 강화' 과제에 참여한다. 삼육보건대·동양미래대·건국대는 '지역사회 동반성장', 동국대·한양여대는 '평생·직업교육 강화' 과제를 맡는다.
선정된 대학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혁신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AI(인공지능) 산업의 성장과 인재양성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 서울을 글로벌 AI 허브로 육성하는데 대학들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서울라이즈센터를 통해 선정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고, 10일간의 이의신청 절차를 거친 뒤 오는 6월 중 서울라이즈센터와 수행대학 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선정 평가를 통해 대학들의 높은 전문성과 뜨거운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서울 RISE 사업을 발판 삼아 대학과 서울시가 동반 성장하는 혁신적인 교육·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곧 서울 경제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