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추진 중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농촌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주시는 21일 올해 확대 운영 중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 기반이 부족한 농촌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 서비스로, 병원과 약국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건강검진과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는 농업협동조합(농협)과 대전대한방병원이 협력해 사업을 함께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6개 지역에서 시행됐던 사업을 7개 지역으로 확대해 총 2100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의당면, 사곡면, 신풍면 등 3개 지역에서 약 900여 명의 주민이 왕진버스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왕진버스는 지난 4월 15일 의당농협을 시작으로 지난 13일 사곡농협, 15일에는 신풍농협에서 운영됐다.
진료 항목은 일반 진료와 한방 진료, 이·치과 검진, 시력 검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돋보기를 제공하는 등 실생활에 밀접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오는 6월 5일 탄천면, 6월 26일 정안면에서 왕진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9월 16일 유구면, 9월 25일 이인면에서 추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단순히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공공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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