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라매공원 개막식
'사람과 자연을 잇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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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22일 '사람과 자연을 잇는 정원'을 주제로 '2025 서울정원박람회'를 개막했다. 사진은 작가 정원./서울시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22일 '사람과 자연을 잇는 정원'을 주제로 '2025 서울정원박람회'를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12만 평 규모의 보라매공원에서 111개의 정원이 전시되는 역대 최대 규모로, 152일간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 작가, 기업 대표,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정원도시 서울'을 향한 지난 2년간의 노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서울, 정원으로 물들다’가 열리며, 23일에는 정원박람회 1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와 한국조경가협회 주최 토크쇼, 25일에는 참여 작가 토크쇼가 마련된다. 뮤지컬 갈라쇼와 열린음악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람회에는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조성됐다. 작가정원은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초청정원 2개,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한 공모정원 5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국제공모로 선정된 공모정원 △제3의 플라타너스 숲(이양희·오세훈) △Nesting(Till Rehwaldt·Garth Woolison, 독일·체코) △영원한 생명의 정원(김윤빈) △더 라스트 밀(The Last Meal·김기한) △Waterrooots!(Alessandro Trivelli, 이탈리아) 수상 내역은 개막식에서 발표, 시상한다.
기업·기관·지자체가 참여한 작품정원은 총 33개로, '생명, 생태, 순환, 지속가능성, 공존' 등 다양한 가치를 담아냈다. 시민, 학생, 다문화가정이 참여한 '동행정원'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중시한 식재 디자인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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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종합안내도./서울시 |
보라매공원 전역에서는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원 결혼식과 웨딩 스냅 촬영이 가능한 '보라매 가든웨딩',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가든워케이션' 등 정원 기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마련됐다.
반려식물 병원 현장 진료실, 테라리움 전시, 목재문화페스티벌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보라매공원의 지형을 살린 메인무대와 함께 세계적 기업 디올이 참여한 '디올정원', 디지털 치유정원 '세컨포레스트'(두나무), 캐릭터 가든 '포켓몬_메타몽 가든' 등도 이목을 끈다.
박람회 현장에는 서울시 대표 정책을 소개하는 '해치하우스', 서울의 동행·매력을 정원으로 표현한 '서울이야기정원' 등 정책 홍보 콘텐츠가 전시된다. 이외에도 '책 읽는 보라매정원', '2025 조각도시 서울', '구석구석 라이브'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시는 박람회를 '열린 박람회'로 운영해 어르신, 장애인, 유아차 이용자 등 모두가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동행투어'는 장애물이 없는 동선과 수어·영어 통역 등 맞춤형 해설을 제공하며,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을 위한 전동 휠체어도 무료로 대여된다.
자연 속 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창의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울 수 있는 교육형 정원이 조성됐으며, 보라매공원 기존 반려견 놀이터 외에도 'PAW-PAW Land'(깨끗한나라), '반려행복정원'(KB손해보험) 등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맞춤형 정원도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경제와의 상생도 도모한다. 행사장 내에는 70여 개 정원·여가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정원마켓'(산업전)이 운영되며, 소상공인 연계 푸드트럭, 도농상생 직거래 '서로장터', 장애인 생산품을 판매하는 '행복장터', 지역 임산물 판매 부스 등 다양한 먹거리·판매 콘텐츠도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