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AI, 안전한 개인정보' 주제
 |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자율 충전 시스템 '서울 보이'를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공영주차장에서 선보였다. /서울시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의 건전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대 개인정보보호 행사인 '제14회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CPO워크숍'과 연계해 열린다.
올해 포럼 주제는 '투명한 AI, 안전한 개인정보'로, AI 확산 속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쟁점을 짚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시를 포함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담당자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AI 기술과 개인정보보호의 조화를 위한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됐다. 김진환 변호사(웨일앤썬)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요 및 실무 유의사항 강연을 통해 개인정보 생애주기별 실무 사례를 소개하고, 권헌영 교수(고려대)는 AI 학습데이터와 프로파일링, 시스템 오남용 등 개인정보 처리 쟁점을 짚는다.
이어 최근 판례 동향과 AI 규제 현황을 중심으로 법적 책임과 위험 관리 모델을 공유한다. 최경진 교수(가천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처분과 대법원 판례를 분석하고, 강유민 고문(김앤장)은 AI 서비스 전 과정에서의 프라이버시 정책과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공공부문의 신뢰할 수 있는 AI 운영 사례가 소개된다. 김범수 교수(연세대)는 공공 AI 서비스의 위험 요소 대응 및 신뢰성 확보 방안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김완집 서울시 정보보안과장은 "AI 시대의 행정·산업 경쟁력은 데이터의 양과 질에 달려 있다"며 "선제적 기술변화 대응과 신뢰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및 데이터 활용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AI 기술 발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