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29일 경기도 의왕에서 열린 'SF6 분해 센터' 준공 행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 경기도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SF6 분해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F6 가스는 절연성이 우수하고, 불에 타지 않는 장점으로 개폐장치 등 철도 전기설비에 주로 사용된다.
개폐장치는 차단기 등을 SF6 가스로 절연된 금속 탱크 안에 수납한 장치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기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계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폐기해야 하는 때는 친환경 처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분류된다.
이에 철도공단과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은 2023년 3월 'SF6 분해·무해화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합의서'를 체결해 철도 유휴부지인 옛 군포변전소 철거 부지에 SF6 가스 분해 센터를 건설했다.
또 그간 SF6 가스 분해와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
연장선에서 이날 협약은 ▲분해 센터 운영을 위한 연구자료 공유 ▲기술 확산을 위한 제도 마련 ▲폐 SF6 제공 및 분해 센터 구축 부지 사용료 감면 협조 ▲후속 기술개발 및 철도 분야 확대 적용 등에 참여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아 체결했다.
철도공단은 협약을 토대로 향후 폐철도 시설에서 발생하는 383t 규모의 SF6 가스를 분해 센터에서 처리하고, 103억원 규모의 폐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윤양 철도공단 SE융합본부장은 "철도공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공동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친환경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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