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다이 기자]
화려한 네온사인과 몸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음악들. 터져 나오는 환호성까지. 인천국제공항 한복판에서 클럽을 연상케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DJ 퍼포먼스와 댄스파티가 열린 이 행사의 주최는 다름 아닌 한국관광공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스테이션(HiKR Station)’을 개관했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복합문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공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던 중 이곳에서 한국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29일 열린 하이커 스테이션 개관식에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하이커 스태프인 ‘하이텐 크루’는 입장객들이 들어올 때마다 열렬히 환호했다.
하이커 스테이션은 한국(KR)과 인사(Hi)를 결합한 ‘HiKR’ 브랜드를 확장한 공간이다.
2022년 개관한 ‘하이커 그라운드’가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공사는 접근성이 좋은 공항에 하이커 스테이션을 새롭게 열게 됐다.
윤성욱 관광공사 관광홍보관운영팀장은 “하이커 스테이션은 관광객들이 여행을 시작하기 전 기대감을 높이고, 귀국 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한국어와 영어로 응대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개관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콘텐츠진흥원, 국가유산진흥원, 아워홈, 워커힐, 올리브영 등에서 온 각종 VIP가 참가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부지사가 제주도에 가기 전, 이곳 하이커 스테이션에 들러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배우 송일국 씨도 이날 VIP 파티에 참석해 “하이커 스테이션 덕분에 조용했던 공항에 활기가 채워졌다”며 “K-팝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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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커 스테이션 내부는 다채로운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하이커 포즈’ 포토존에서는 ‘HiKR’ 알파벳 안으로 들어가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하이커 샷’에서는 한국의 명소와 음식을 배경으로 셀프 촬영한 사진을 QR코드로 다운로드하거나 인화할 수 있다.
‘하이커 스테이지’에서는 ㎢할 수 있으며, 뷰티업 공간의 소품을 활용해 무대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도 가능하다.
굿즈 뽑기 기계인 ‘하이커 픽’ 등도 마련돼 있다.
공사는 하이커 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해 6월 2일까지 ‘설렘주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DJ 공연, 댄스크루 무대, 아이돌 팬덤 대상 ‘최애돌 글로벌 투표’, 기념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하이커 스테이션은 단순한 관광홍보관을 넘어 한국 여행의 첫인상을 디자인하는 공간”이라며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외국인 관광객의 선호를 반영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영종도(인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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