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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등 모습. 새 정부의 부동산·건설 분야 최대 과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건설 경기 회복이다.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가 무려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강남권과 재건축 기대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전체의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6월 1주(기준일 6월 2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상승하며 상승폭을 또다시 키웠다.
지역별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0.50% 올라 서울 전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강남구(0.40%), 서초구(0.4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30%), 용산구(0.29%) 등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재건축 이슈나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한 모습이다.
특히 압구정·대치동(강남), 반포·잠원동(서초), 신천·잠실동(송파)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마포 공덕·염리, 용산 이촌·문배, 성동 행당·응봉 등 선호 지역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상승폭을 견인했다.
전세시장도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중랑·노원·양천·강동 등 학군지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방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0.00%)에 머물렀다.
대구(-0.06%), 대전(-0.08%), 광주(-0.06%) 등 주요 광역시는 여전히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서울 핵심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과 신축 선호 현상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당분간은 국지적인 수요 집중에 따라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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