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1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 17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이 참여한다.
앞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에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개최된다"며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같은 시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견제하면서 전략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앙아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시 주석의 해외 방문은 지난 4월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 지난달 러시아 방문에 이어 3번째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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